신은 왜 우리 곁을 떠나지 않는가

앞표지

지은이: 앤드루 뉴버그 외

옮긴이: 이충호

출판사: 한울림

사람들의 종교적 체험(초월, 신의 출현, 계시, 무아지경 등) 을 뇌과학 입장에서 풀이해본 책이다.

저자는 종교적 체험이 더 이상 신비주의자들의 전유물이 아닌 뇌의 전기 화학적 작용에 의해서 일어나는 현상이며, 충분히 설명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수동적 명상의 경우 모든 생각과 감정과 지각을 마음으로부터 없애려는 의도로 시작된다. 이러한 의도는 뇌의 주의 영역이 해마회로 하여금 신경정보 입력을 줄이도록 만들고, 시상하부에 전달된 강한 자극은 강한 억제 감각을 만들고 이것이 다시 주의영역으로 돌려보내진다. 이런 반사회로가 강하게 동작하면 외부 신경 입력이 모두 차단되고 이에따라 뇌는 신체의 경계를 찾을 수 가 없게된다. 이 상태에서는 따로 떨어져 존재하는 물체나 존재도 없고, 공간에 대한 감각이나 시간의 흐름도 없으며, 자신과 나머지 우주 사이의 경계도 존재하지 않는다. 사실상 주관적인 자아라는 것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 단지 일체감이라는 절대적인 느낌만이 있을 뿐이다. 생각도 없고, 말도 없고, 감각조차도 없이 존재한다.

이러한 체험은 사람들에게 신비감을 주며 신은 죽었다고 선언한 니체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종교가 유지될 수 있는 근간이라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은 다소 이상한 결론을 맺고있다.

이러한 일체 상태의 경험은 순전히 신경학적 기능의 결과인가? (그렇다면 신비 체험은 단순히 깜빡거리는 신경 신호의 집합으로 축소되고 말 것이다.) 아니면, 그것은 뇌가 지각할 수 있는 진짜 경험인가? 뇌가 물질적 존재를 초월하여 실재로 존재하는 더 높은 존재의 차원을 경험할 수 있는 능력을 진화시켰을까?

절대적 일체 상태의 실재성은 더 높은 차원의 신이 존재한다는 것을 결정적으로 증명해주는 것은 아니지만, 사람의 존재에는 단순히 물질적인 존재를 넘어서는 무엇이 있다는 것을 강하게 뒷받침해준다.

이러한 결론(이라기 보다는 새로운 의문인)을 내는 데는 앞에서 이용한 과학적 관찰과 실험이 동원되지않고, 종교나 과학자들의 생각과 저자의 의견을 이용했다. 마치 자신들이 한 이 연구가 신에 대한 불경이나 되는 듯 서둘러 주워담고 있다.

과학적 실험과 사실에서 출발했으면 결론도 과학적인 방법론에 입각해서 내려야하지 않았을까? 물론 이 연구가 모든 현상과 사실을 규명하지 못한다는 것을 인정하더라도, 신에 대한 신비함을 간직하려하기 보다는 과학적 발견이 설명해 주지 못하는 다른 사실들(예를 들면 에드가 케이시의 기록이나 전생 기억 등)을 언급하는 것이 더 나았을것라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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