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학도, 그들이 ‘공대스러운’ 이유

“미드 ‘빅뱅이론’의 괴짜, 우리 이공계생의 자화상?” 이라는 제목으로 한겨례신문에 난 기사입니다.

 

미국에서도 드라마로 만들어질만큼 ‘공대생’스러운 짓을하는 이공계생들이 그렇게 보일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한 기사인데, 이런 말이 나옵니다.

 

이공계열 전공은 그 내용이 현실 사회와 동떨어져 있다. 인문학이 기계가 인간에게 끼치는 영향을 탐구한다면, 공학은 기계의 구조를 구석구석 분석하고 만든다. 공학도에게 요구되는 소양은 기계를 뜯어보는 것이고 그것을 충족하기에 바쁘기 때문에, 그들은 기계가 인간과 사회에 끼치는 영향은 생각할 여력이 없다. 자연히 사회로부터 멀어지게 된다. 이공학도들은 어떤 현상을 사회적인 맥락 속에서 바라보는 습관이 되어 있지 않다. 학문이 그들을 그렇게 만든 것이다. 인문학도보다 이공학도가 더 괴짜 같아 보이는 이유는 인간이 아닌 것에 집착(?)하기 때문이 아닐까.

 

기술 개발하는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세탁기가 없던 시절에 세탁기를 만들면 환호했지만, 누구나 세탁기를 가지고있는 상황에서는 다른 세탁기보다 나은 뭔가를 만들어야 인정 받았고, 도데체 세탁기에 그 새로운 기능이 왜 필요한지 반문하는 시대에는 내가 왜 세탁기를 가지고 씨름하는지 사람들에게 말하려면 ‘세탁기라는게 사람에게 무엇인지’ 돌아보는 일이 필요한것 같습니다.

 

원문: http://www.hani.co.kr/arti/science/science_general/48157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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