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먼 시계공

눈먼 시계공, 리처드 도킨스 지음, 이용철 옮김, 사이언스북스, 2004

세상에는 결사적으로 다원주의를 믿지 않으려 드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크게 세 부류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종교적인 이유에서 진화 그 자체가 사실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다. 두 번째 부류는 진화가 일어났다는 것을 부정할 이유는 없지만, 흔히 정치적이거나 이데올로기적 이유로 인해 다윈주의가 가지는 매커니즘에 대해 불만을 가지는 경우이다. 그중에는 자연선택이라는 사고방식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을 만큼 냉혹하고 비정한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자연 선택을 임의성과 혼동한 나머지 자신들의 존엄성을 훼손하는 ‘무의미한 것’ 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더 나아가 다윈주의를 인종차별주의와 그 밖에 동의할 수 없는 부대 의미들을 내포한 사회다윈주의와 혼동하는 사람도 있다.

세 번째 부류에는, ‘대중매체’ 라고 그들 스스로 부르는 그 속에서 일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포함된다. 어쩌면 기자들은 신문 잡지의 좋은 기삿거리가 된다는 이유만으로 누군가의 이론이 무너지기를 기다리는지도 모른다. 다윈주의는 이미 오래전에 확립되어 체제가 정비된 이론이기 때문에 저널리스트들에게는 군침 도는 먹이가 아닐 수 없을 것이다.

이 책은 위의 설명 처럼 다윈주의에 반론을 편 이론들이 왜 틀렸는지 조목조목 밝히고 있다. 다윈주의에 반대하지 않는다면 굳이 읽어볼 필요는 없다. 단, 당신이 다윈주의를 제대로 이해하고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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