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나 자료: 디지털통화와 비트코인

2013년 12월 19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 열린 ‘디지털통화와 비트코인’ 세미나 발표 자료입니다.
발표자료 공개를 허락해주신 이주영, 조복현, 조남수님께 감사드립니다.

1. 비트코인과 디지털통화

2. 화폐의 이해

3. 비트코인 기술분석

한국은 IT를 사랑하는가?

오늘 있었던 일이다.

지역 도서관에 책을 빌리러 갔는데, 회원증이 바뀌었으니 옆에 있는 PC에서 인터넷으로 회원 가입을 하라고 한다.

PC에서 회원 가입하려고 보니 이름, 주민등록번호(아니면 iPin 인증), 회원 ID, 패스워드, 대출 카드 비밀번호, 주소, 휴대폰 번호, 집 전화 번호, 이메일 주소 등을 요구한다. 패스워드도 영문자와 숫자를 섞어서 10자리 이상 입력하란다.

인터넷 회원으로 전환해서 가입하라는 이유는 새로 시행하는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문제가 될 수 있는 주민등록번호 사용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예전 회원증은 사진에 이름과 바코드가 있는 것이었다. (스마트폰 회원카드 관리 앱에 입력하면서 알게된 사실인데 이 바코드에 담긴 정보는 내 주민등록 번호였다.) 그런데 인터넷 회원 가입 페이지에 주민등록번호 입력란이 있다. 물론 iPin 인증으로 대신할 수 있지만, 개정된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12년 8월 18일(오늘) 부터 법에 의하거나 방송통신위원회에서 고시한 경우를 제외하고 인터넷을 통한 주민등록번호 수집은 불법이다.

지역 주민에게 책을 빌려주는 도서관이 위와 같은 많은 개인정보를 수집해야하는 이유가 궁금하다. 설사 책을 빌리고 가져오지 않는다해도 한 번에 빌릴 수 있은 3권에 불과하다. 이름과 연락처 하나 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

툴툴거리면서 요구하는 모든 정보를 입력하니 이번에는 이용을 원하는 도서관(이 웹페이지는 이 지역 여러 도서관을 통합 관리 한다)을 선택하란다. 여러 도서관을 이용할 경우도 있으니 모두 선택하고 빠져나왔는데 도서관 회원관리 담당자의 PC에 내 정보가 나타나지 않는단다.

결국 한 시간 가량 씨름한 후 돌아와서는 인터넷 회원을 탈퇴했다.

한국 이라는 나라는 IT 선진국이다. 고속 인터넷 보급률이며 정부 행정의 전산화 정도 그리고 국민의 컴퓨터와 인터넷 이용율을 볼때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모든 일을 IT로 해결하려는 정도는 너무 심하지 않나 싶다. 도서관에 가서 책을 보고 빌리는 정도면 굳이 인터넷 회원으로 가입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클라우드 컴퓨팅 보안과 한국의 역할

클라우드 컴퓨팅은 모바일과 함께 현재 IT의 중심 이슈입니다.

이제는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은 없지만, 한국 입장(IT 공급자 측면)에서 보면 그리 장미빛 미래가 있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클라우드 컴퓨팅을 구성하는 주요 구성 요소인 운영체제, 가상화, 서버, 네트워크, 스토리지 중 주도권을 잡고있는 분야가 없기 때문입니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별 관계없지만, 한국의 IT 산업(공급측면)을 생각하면 고민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보안도 마찬가지 입니다. 어느 서비스에서나 보안만 따로 생각할 수 없고 해당 제품/서비스에 내재시키는 것이 가장 좋은데, 한국에서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주도권을 확보하고 있는 분야가 없으니 힘들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환경에서 한국이 클라우드 컴퓨팅 보안에 대해서 어떻게 대응해야할지 생각한 것을 정리한 자료입니다.

2011년 9월 클라우드 컴퓨팅 주요 이슈 진단 및 대응 전략 세미나에서 발표한 내용입니다.